3월 9일 대선 투표 이후 첫 공개석상 참석
이재명 측 “외부 활동 본격화 계획 없어”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3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시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 지역 위윈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김 씨는 지난 11일 열린 인천 계양을 지역구 간담회에 이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꽃바구니를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김 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 9일 대선 투표 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지난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자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선 후 지역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분들이 계셔서 김 씨도 참석한 것”이라며 “외부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제공된 경기도청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자제해 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일주일에 걸쳐 김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 수색한 바 있다.